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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부족’ 모아건설 때문에 이름 비슷한 모아주택산업 ‘낭패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14-03-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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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주택산업이 철근 부실 공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모아종합건설과 회사명이 비슷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두 회사의 앞글자가 ‘모아’로 똑같아 모아주택산업이 ‘철근 부족 건설사’로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

상호뿐만 아니라 분양 장소와 시기도 비슷하다. 모아주택산업과 모아건설은 지난해 각각 ‘모아엘가’와 ‘모아미래도’라는 브랜드로 세종시에 아파트를 공급해 철근 부족 건설사가 어디인지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두 회사는 당초 한 회사로 출발했다. 하지만 2001년 동업관계가 청산되면서 현재는 법인도 다르고 법적으로 관련이 없는 별개의 회사다. 모아주택산업은 한동주 회장, 모아종합건설은 박치영 회장이 맡아 각자 독립 경영을 하고 있다.

전혀 다른 업체가 됐음에도 두 회사가 여전히 ‘모아’라는 사명과 브랜드를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11년 공동으로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모아미래도 엘가’ 아파트를 분양한 적도 있어 소비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세종시 M1 블럭 모아엘가 계약자 김 모씨는 “철근 부족 아파트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 모아주택산업으로 문의 전화를 했다”며 “상호가 비슷해 생긴 오해였지만 이번 사태로 덩달아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세종 모아엘가 입주자대표회는 세종시 닷컴에 “모아종합건설의 모아미래도 사태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건설사의 이름이 비슷하다고 해서 모아엘가 입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모아엘가와 모아미래도는 엄연히 다른 회사 브랜드”라고 글을 올렸다.

모아주택산업 관계자는 “모아라는 상호가 비슷해 계약자들의 문의와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언론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조차도 두 회사의 이름을 잘못 기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또 “회사 입장에서도 자칫 브랜드 이미지 하락에 따른 재산상의 피해와 소비자들의 이탈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말했다.

모아주택산업은 계약자들에게 홈페이지나 문자를 통해 모아주택산업과 모아종합건설이 다른 회사라고 안내하고 있다. 피해가 확산되면 대대적으로 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피해가 더 커질 경우 신문을 통해 공고하는 등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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