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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떠오르는 건설업체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15-03-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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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호반·우미·한양·모아 광주·전남 넘어 전국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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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준 모아주택산업 대표

수도권은 기본, 세종·영남 등 자금력 앞세워 자체 사업 확장

올 가장 주목받는 중견업체로

한양·모아도 속속 분양 재개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호반·중흥·우미·한양(보성)·모아'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한 건설사 5인방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호남을 넘어 수도권 지역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성장하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규 분양시장에서 호남을 기반으로 한 이들 5개사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중견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주택건설 공급 순위 1위를 차지했던 호반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만 1만 1,9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체 분양 물량(1만 5,365가구)의 약 80%에 달하는 물량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파트 브랜드인 '호반베르디움'을 앞세워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서만 송도국제도시, 동탄2신도시, 시흥 배곧, 수원 호매실 등 수도권 지역에 5,595가구를 공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 비중을 줄인 대형 건설사들과 달리 호반은 세종시와 혁신도시의 공공택지를 선점했는데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호반의 급부상을 설명했다.

지난해 주택 건설 공급 3위였던 광주 지역 건설사 중흥건설의 성장세도 예사롭지 않다.

'S-클래스'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중흥은 작년에 1만 2,941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물량을 보다 늘려 1만 7,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중흥은 지난 2012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아파트 공급 실적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 지역 역시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 등 전국 각지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S 클래스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미린' 브랜드를 소유한 우미건설은 우미토건과 우미산업개발 등 계열사들을 모두 합쳐 올해 지난해(4,300가구)의 두 배 이상인 9,7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 지역을 보면 올해 동탄2신도시, 용인 역북 등 총 10개 사업지에서 신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또 작년에 주택 신규 분양을 하지 않았던 한양건설도 올해 1만 1,000여 가구를 분양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파산선고로 청산절차에 들어간 후 2003년 광주·전남 지역에 기반을 둔 보성건설에 인수됐다.

보성이 한양을 인수할 당시만 하더라도 보성과 한양의 도급순위는 각각 57위, 130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M&A 이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 지난 2010년 시공평가순위 37위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23위까지 성장했다.

한양은 이에 힘입어 다음 달에 이천 증포동에 974가구, 오는 5월에는 안양 박달동에 347가구, 6월에는 김포신곡 7지구에 420가구를 분양하는 등 올 상반기에만 1,741가구를 분양한다. 한양은 오는 2017년 주택 부문에서 업계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년에 분양을 하지 않았던 모아주택산업도 올해는 기반인 광주와 세종시뿐만 아니라 김포한강신도시에도 5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등 6,000여 가구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호남 건설사들의 성장은 과거 대구·경북 지역 건설사들의 약진을 떠오르게 한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들 호남 5인 건설사들이 청구와 우방과 달리 지속적으로 성장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며 "과거 청구와 우방과 다른 점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 사업 위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양을 인수한 보성이 사업구조를 에너지, 건축 등으로 분산 시키는 등 이들 업체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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